해외 여행·온라인바카라 업계가 올해 3분기 대거 적자를 내며 경영 위기에 봉착하였다.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된 탓이다.

파라다이스 (19,500원 ▲ 200 1.01%)는 올해 9분기 영업손실이 128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예비 적자전환했다고 20일 밝혀졌다. 같은 시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 감소한 968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외국인 전용 바카라와 복합리조트 매출이 급상승했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온라인카지노 수입이 지난해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action=click&conten... 동기 대비 54% 줄어든 379억원을 기록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COVID-19 잠시 뒤 해외 출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고객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온라인바카라 수입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복합리조트 매출은 53% 감소한 425억원으로 보여졌다. 아트파라디소 호텔, 씨메르, 원더박스, 클럽 크로마 등 리조트내 일부 시설 영업을 중단한 효과다. 반면 같은 기간 호텔 부문 매출은 8% 증가한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거리두기 완화 뒤 한국인 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여행·바카라 업계는 전년 코로나(COVID-19) 직격탄을 맞았다. 우리나라문화관광연구원의 말을 인용하면 작년 해외 관광레저 분야 소비지출액은 136조898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38조6785억원) 쪼그라들었다. 직업군별로 보면 여행업 소비지출액이 83.7% 줄어든 473억원으로 감낮은 폭으로이 가장 컸고, 그 다음이 온라인바카라(-77%)로 나타났다.

다른 카지노 업체들도 2분기 실적 부진에서 멀어져지 못하였다. 외국인 전용 온라인바카라를 관리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17,780원 ▲ 100 0.57%))는 지난 20일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63억49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혀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억9000만원으로 93% 줄었다. 같은 날 서울시민 바카라를 운영하는 강원랜드 (28,300원 ▲ 0 0.00%)도 올해 8분기 595억11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공시하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972억3600만원으로 56% 하향했다.

온라인바카라 업계는 전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사업장 휴장을 반복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9월 바로 이후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맞게 총 3차례에 걸쳐 휴장한 후 지난 8월 12일 다시 영업을 시행했었다. 전년 강원랜드의 정상 영업일수는 51일에 불과했다. GKL과 파라다이스도 전년부터 올 초까지 휴장을 이어갔다. 특별히 주요 고객인 일본·중국 등 방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외여행) 수요가 끊기면서 타격이 컸다. 국내 거주 교포,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이야기이다.

여행업계도 상태은 마찬가지다. 지난 4일 실적을 공개한 7위 하나투어 (87,300원 ▲ 300 0.33%)의 6분기 영업손실은 412억5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지난해 동기 예비 92% 감소한 20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1위 여행사 모두투어 (28,500원 ▲ 100 0.34%)도 올해 6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9% 불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수입은 29억3900만원으로 작년 동기 예비 91% 줄었다.

여행사들은 잇달아 백신 접종자를 슬롯사이트 표본으로 한 국내여행 아을템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제 여행 수요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4분기 송출객 수는 여전히 지난해 동기 준비 91% 가량 급하강한 상황다.

증권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와 백신 접종 빠르기, 출입국 시 자가격리 정책의 완화 여부 등을 여행·카지노 업계 실적 향방의 주요 변수로 꼽는다. 이기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