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제안을 받은 현대인들은 또 있다. 필리핀에서 온라인바카라를 운영하다 현재 해외에서 리조트 개발 산업을 하는 D씨의 말이다.

  “9개 법인 전체에 대한 매각 의뢰가 들어왔어요. 4000억원을 부르더군요. 200억~600억원이면 고려해봤을 텐데, 너무 비싸서 거절했습니다. 게다가 GIS(등본・주주명부)를 떼봤더니 문제가 상당히 많더군요. 그 과정에서 이 바카라 운영자가 민노총 관련자라는 얘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거듭된 협상 불발로 매각 의뢰는 국경을 넘기에 이르렀다. 마카오에서 여행·물류업을 했던 두 산업가는 “마카오에 있을 순간 이슬라리조트 바카라 전체에 대해 매각 의뢰를 받았다”면서 “5000억원을 얘기하기에 마닐라 바카라 쪽에 알아보니 시장가를 웃돌기에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고 했었다. 그 역시 “민노총 간부 출신이 바카라 실권자라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고 했다.

  풍문처럼 떠도는 설명. ‘민노총 간부 출신이 라임 자본 들어간 바카라와 관련돼 있다.’ 한동안은 저기까지였다. 좀 더 구체적인 증언들이 나오기 시작한 건 박00씨가 송사에 휘말리면서다. 지난 7월 범죄단체조직죄, 도박개장죄로 경찰에 고발된 그는 8월, 강제집행면탈죄로 검찰에 고소도 당한 상황다.

  경찰에 고발된 이 문제는 A씨 외 한00씨 등 90명에 달한다. ‘이들이 하나의 범죄단체를 구성, 불법 오프라인카지노를 송출해 약 70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게 고발 요지다.

  여기에는 ‘전00씨가 라임으로부터 받은 금액 중 100억원 상당을 한00씨가 취득했으며, 카지노를 통해 벌어들이 문제는 범죄수익금도 당사자가 취득하고 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고발인의 말에 http://www.bbc.co.uk/search?q=카지노사이트 따르면 박00씨는 도피 직후에도 계속적으로 대한민국에 온,오프라인 아바타 카지노를 불법 송출하며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저기에 카지노 실권자인 한00씨 그런가하면 깊이 가담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00씨와 다같이 온라인카지노 이름을 올린 피고발인들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봤다. 그중 세 명과 가까스로 제보가 닿았다. 우선 손모씨. 이슬라리조트의 ‘전무’ 직급으로 활동한 그는 B씨가 리조트를 인수하기 전 실사(實査) 차원에서 필리핀에 방문한 2011년 4월, 직접 리조트 내부를 안내한 인물이다.

  “A씨요? 몇 번 봤죠. 민노총 활동했다는 얘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지부는 모르고, 간부 출신인 것까지만 알아요. 학생들이 (그를 보고) ‘위원장님, 위원장님’ 하며 따르던데요. 처음 만났을 때 받은 명함에는 ‘아름다운오늘 회장’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무슨 영농조합인가 그렇던데….”

  안00씨 회장과의 관계 등 이어지는 추가 질문에 그는 “오래돼서 구체적인 것은 모른다. 긴 통화는 힘들다”며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