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bers

카지노사이트 :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못생긴 사람

지난 6일 제주 신화월드 랜딩온라인바카라의 비밀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6억원이 사라졌다. 1만원짜리 빳빳한 신권(新券) 29만1200장이었다. 4만원권 지폐 1장 무게는 0.97g. 돈을 묶는 띠지까지 포함하면 총 290kg에 달하는 양이다. 일반적인 007 서류 가방으로는 48개, 20㎏들이 사과 상커가면 14개 분량이다.

이 다수인 현금이 어떤 방식으로 감쪽같이 사라졌을까. 온라인바카라 내부 게임 테이블 등 객장과 복도, 입구에는 고성능 감시 카메라(CCTV) 1500여 대가 블랙잭사이트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설치돼 있었다. 저것도 일반적인 CCTV가 아니다. 온라인바카라 특징상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action=click&conten... 불법 도박을 막기 위해 게임에 참여하는 직원이나 고객의 손끝 하나까지 감시할 수 있도록 중앙관제센터에서 특정 부분을 확대해 모니터할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였다. 이 감시망을 뚫고 누군가 현금 141억원을 들고 나간 것이다.

신화월드는 중국 란딩(藍鼎)그룹이 6조7000억원을 투자해 서귀포시에 건설한 복합 리조트다. 랜딩카지노는 신화월드 안에 있는 외국인 전용 온라인카지노로, 해외에서 일산 파라다이스시티 온라인바카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곳에서 현금과 함께 사라진 것이 또 있다. 랜딩온라인바카라 모(母)기업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에서 파견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성 비용 관리인 유00씨(55)였다. 란딩인터내셔널은 중국 안후이성 부동산 개발 회사 란딩그룹의 대한민국 내 투자를 담당하는 회사가다. B씨는 지난 연말 휴가를 떠난 뒤 고발을 끊고 복귀하지 않았다. 유00씨가 복귀하지 않자 랜딩온라인바카라를 운영하는 국내외 법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감사에 들어갔다. 이 공정에서 지난 5일 저녁 금고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1억2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검사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라진 현금 141억원은 카지노 객장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설치된 별도의 비밀 사무실에 보관돼 있었다. 카지노 게임에 사용하는 칩과 현금 등을 보관하는 랜딩바카라 환전소의 공식 금고가 아니다. 거액이 빼돌려진 사실이 직후늦게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다.

온라인바카라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물품 보관소’라고 불리는 이 공간은 30여㎡(약 15평) 덩치로, 수많은 모양과 규모의 금고 수십 개가 벽면을 빽빽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이곳 비밀 물품 보관소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바카라 안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며 “출입이 최대한 사람도 한00씨를 포함해 극소수뿐”이라고 전했다.

비밀 물품 보관소에 있던 수백억원대 돈의 성격도 의문이다. 카지노 업계에선 상대적으로 거금이 오갈 수 있는 외국인 바카라이기는 하지만 수백억원 크기의 현금을 보관하는 일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했다. 업계 직원은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려 많은 현금을 쌓아놓고 보여주는 ‘쇼 이벤트’를 위해 심각한 현금을 보관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수백억원대 거액을 현금으로 보관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이야기 했다.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2011년 11월 랜딩온라인바카라 개장 당시 국내 두 은행에서 4만원짜리 신권으로 500억원을 찾아 물품 보관소에 보관해왔다고 한다. 란딩인터내셔널이 투비용 명목으로 대한민국에 들여온 비용이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사라진 147억1000만원은 회사 운영과 무관한 금액으로,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이 람정엔터테인먼트에 맡겨놓은 돈”이라며 “온라인바카라 운영이나 재정에는 효과가 없다”고

Views: 13

Comment

You need to be a member of On Feet Nation to add comments!

Join On Feet Nation

© 2024   Created by PH the vintage.   Powered by

Badges  |  Report an Issue  |  Terms of Service